[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인기 조형물과 놀이시설이 아파트 단지 안에 조성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오는 4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지난 10일 에버랜드 운영회사이자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형 조경과 놀이시설이 조성되는 것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처음이다.
◆미니 신도시급 단지에 건폐율 낮아 충분한 공간 확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프로젝트로 건폐율이 주변의 다른 단지보다 훨씬 낮아 단지 내 풍부한 조경과 놀이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지상 40층 4천805가구, 사업비 2조5천억원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단지 가로축 길이만 1㎞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주변 완충녹지와 공원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체감 건폐율이 약 5%로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를 조성할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니 에버랜드는 단지의 가로축 길이를 따라 놀이공간을 넣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놀이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리조트 분위기를 연출한다.
놀이시설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가 있는 입주민을 위한 이솝빌리지에는 마법모자 슬라이더·조합놀이대가 설치된다.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캐리비안베이에는 큰 양동이에서 물을 쏟아 붓는 워터폴 버킷과 물 대포를 설치하고 돗대와 선미(船尾)로 구성되는 놀이공간을 마련, 4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조합놀이대로 꾸며질 매직트리는 조경효과도 기대된다.
에버랜드의 인기지역인 로스트밸리와 판다월드를 테마로 하는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사파리파크의 로스트밸리는 지형 변화에 따른 놀이 변형도 가능한 창의적 공간으로 꾸며지고 판다 월드는 단지 중간의 녹지대에 설치돼 숲속 느낌이 부각되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조성을 추진 중이다. 단지 배후 녹지인 골막산과 연계된 숲정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 둘레길과 단지내 약 1㎞ 데크길에 55m 길이의 유수풀, 스파 등을 갖춘 국내 최초 단지내 워터파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에서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앞으로는 아라뱃길이 위치해있다.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길이 18㎞의 국내 최초·유일 운하다. 폭은 80m로 아라뱃길 양옆에는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한강~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거리 633㎞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점도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다.
단지는 아라뱃길과 인접해 있는 배산임수 지형에 들어서기 때문에 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40층의 초고층아파트로 지어져 특정층 이상에서는 인천 정서진을 볼 수 있는 바다조망도 나온다.
더블 조망권과 함께 단지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야생화단지, 수영장, 승마장, 골프장 등으로 이뤄진 드림파크가 이어진다. 드림파크의 면적은 267만여㎡(약 81만여평)으로 길이 50m에 10개 레인의 수영장, 3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있으며, 승마장은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장으로 활용한 곳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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