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이 상용화될 예정인 일본에서도 한국의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이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오는 7월 도쿄 하계 올림픽을 관람하는 5G 고객들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일본 5G 로밍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9천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일본 KDDI와 5G 로밍 연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양사 5G 네트워크 연동을 시작했다. 일본 현지에서 상용망과 LG전자·삼성전자 5G 스마트폰을 이용해 로밍 테스트를 이달 초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도쿄 등 일본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는 KDDI는 다음달 5G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5G 로밍은 3월말 일본 통신사들의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가능해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4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해외 주요국가들에서 5G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5G 로밍 제공 국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해외국들의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데다 5G 로밍 국가 수도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해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5G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5G 로밍국가를 방문하는 LG유플러스 고객들이 LTE 로밍상품인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LTE 로밍은 물론 5G 로밍도 추가 비용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하는 5G 고객들을 위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며, "전 세계 230여개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로밍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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