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온라인 시장 성장 속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형마트의 맏형 이마트가 부진한 2019년을 보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조1천680억 원, 영업이익 1천506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2018년 대비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4% 줄어들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53% 줄어든 2천2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 기존 매장들이 타격을 입은 것과 함께, 가격 및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었다. 실제 공시 내용에 따르면 이마트 기존점은 3.4%의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쓱닷컴 매출은 27% 성장세를 보여 위안을 남겼다.
이마트는 이 같은 실적에 따라 비효율 점포와 전문점을 줄이는 등의 체질 개선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강희석 대표를 선임하면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삐에로쇼핑'은 모든 점포의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따라 기존 할인점 부진이 이어지고, 온라인 경쟁 격화로 판촉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전문점 폐점 등 사업구조 개편 작업 중 발생한 재고처분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쓱닷컴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하고 있으며, 이에 사업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가맹점 확대에 따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10일자로 이마트24에 3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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