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센트랄모텍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움직임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트랄모텍은 전날 거래제한폭까지 상승하며 3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센트랄모텍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전기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럽은 올해부터 승용차 탄소배출량 규제가 강화된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승용차 탄소배출량 규제 강화에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 중 G80, GV70, GV80 신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지엠은 트럭·SUV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에 약 3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일반적인 자동차 부품주를 넘어 제낙스, 진매트릭스, 삼화콘덴서, 엘앤에프, 덕양산업, 우리산업 등과 함께 전기차 부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곳이 센트랄모텍이다. 전기차 확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센트랄모텍이 전기차 부품주 중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볼 스크류 때문이다. 센트랄모텍은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볼 스크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센트랄모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대단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62.63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밴드(5천~6천원) 상단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그간 국내에 치중했다면 향후에는 해외에도 눈을 돌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다. 센트랄모텍은 현재 10% 내외에 불과한 해외 매출을 향후 5년 안에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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