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규모와 활동 지역이 이르면 27일 공개될 전망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틀 동안 수도권인 거주지 인근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관계자는 세번째 확진자에 대한 추가 정보 공개 여부에 대해 "27일까지 조사된 내용의 현황까지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후쯤 공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가족과 중국에서 같이 온 동행자가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에 옷감 관련 사업을 해 마스크 착용이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틀간 외출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증언을 토대로 CCTV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세 번째 확진자의 활동지역에 대해 "수도권"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이런 시간대를 제가 잘못 말씀드리면 좀 어렵다. 환자가 말한 것과 객관적인 게 맞는지를 확인하면서 하나하나씩 채워가는 상황이어서 지금은 규모를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브리핑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 추가로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국내로 일시 귀국한 환자다. 첫 번째 환자(35세 중국인 여성)와 두 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를 포함해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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