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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2차 大戰…28GHz 확장·SA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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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독립모드 세계 첫 상용화 도전, 초고주파 도입 가시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품질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추가 주파수로 할당받은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첫 상용화와 더불어 코어부터 기지국까지 완벽한 5G 구현이 가능한 독립모드(SA) 도입 등 글로벌 5G 주도권 다툼에 나선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상반기 중 5G 독립모드(SA)를 도입하고 우리나라가 주도한 바 있는 초고주파 28GHz 대역의 연내 5G 상용화에 도전한다.

 [사진=SKT]
[사진=SKT]

이통3사는 지난해 세계 첫 5G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서비스 초기 속도, 커버리지 등 품질 논란과 차별화된 콘텐츠 부재 등 논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다 촘촘한 전국망 완성과 높은 품질을 구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통3사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로드맵 수립에 한창이다.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단계적 확보가 목표다.

또 상반기 중 5G 28GHz 주파수 대역의 무선 기지국 구축을 위한 장비업체 선정에 나선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28GHz 대역 차별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KT도 28GHz 안테나 및 빔포밍 기술을 더해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개발한 상태. LG유플러스는 상용환경에서 4Gbps에 달하는 속도를 구현하기도 했다.

관건은 지원 단말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퀄컴 등은 28GHz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통신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사업자 요구에 따라 실제 단말 생산까지 가능한 상태. 인프라와 사용 시점이 핵심으로 부상 중이다.

이통3사는 현재 구체적인 28GHz 5G 상용화 시기에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5G SA의 경우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의 5G는 비독립모드(NSA)로 무선 측면에서는 5G 장비로 교체됐으나 코어망 등 유선은 기존 LTE에 기대있는 형태. 단계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통신 산업 특성 탓이다. 이와 달리 독립형 5G SA는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가량 증가해 더 빠르고 지연없는 5G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3사의 5G SA 도입은 현재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존 코어망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진화 방식이다. KT의 경우 기존 NSA 상용화 시점부터 CUPS 구조 코어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SA 전환 시 신규 코어 장비 도입 없이 소프트웨어 적용만으로 SA/NSA 듀얼 모드 지원이 가능하다.

CUPS 구조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비슷한 기술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SW 방식의 진화를 받아 들일 수 있는 기존 장비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최신 SA 장비 교체도 동시에 병행된다. 네트워크 장비간 연동성이 핵심이어서 통상적으로 각 지역에 배치한 장비와 동일한 네트워크 사업자의 SA 장비가 우선시된다.

이통3사가 각 지역에 배치된 장비 사업자의 SA 장비를 그대로 들여올 수도 있으나 또 다른 방식으로 경쟁입찰에 따라 타 사업자의 장비 도입도 가능한 상태. 최근 이통3사가 상용망 검증에 성공한 이종 장비간 통신 성공 사례가 그 근거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일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5G SA 통신 구현에 성공했다. 이종 장비간 통신은 KT와 LG유플러스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통3사는 초고주파 5G 상용화와 세계 최초 5G SA 도입 성공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진출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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