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관련 국내 조사대상자가 5명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중국 춘절 기간 중국 입국자 증가에 대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총력 대응키로 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 11명에서 5명 증가한 16명이다. 확진환자 1명 외에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해 격리해제된 상태다.
조사 중인 의심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질본은 이들 4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확진환자 접촉자는 증상을 넓혀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보고 있다"며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어느 하나만 나타나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직접 신고자는 검역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고 지역사회에 있던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 당국이 집계한 국외 발생현황에 따르면 중국에서 환자가 309명 발생했다.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에서 270명, 베이징 5명, 상하이 2명, 이외 지역 32명이 신고됐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태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신고됐다. 이들 환자는 모두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 춘절기간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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