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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재계 1세대 마지막 별세에 곳곳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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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인사 조문 이어져…"韓 경제 거인 잃었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 19일 99세를 일기로 별세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거인을 잃었다"며 신 명예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빈소에 들어가 장례 채비를 시작했다.

가족을 제외한 첫 재계 조문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38분경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명의의 조화와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약 10분 동안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신 회장의 배웅과 함께 빈소를 나섰고, 신 명예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방문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방문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오전 10시 18분경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정계 첫 조문에 나섰다. 이에 앞서 10시경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수행원 없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김 전 국회의장은 부산 영도구 국회의원 역임 당시 신 명예회장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며 "한 세기 동안 기업을 일궈낸 신 명예회장의 의지와 용기는 한국인들에게 큰 유산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 전 국회의장에 이어 하임 오셴 이스라엘 대사, 김광수 농협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최한명 풍산 부회장 등 재계 방문객들이 빈소를 찾았다.

또 오전 10시 53분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오거돈 부산시장도 손 회장에 이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박 회장은 "1세대 창업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왔다"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롯데를 일구며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겪었을지 생각하게 된다"라며 조의를 표했고, 오 시장은 "고인은 부산의 유통구조를 현대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며 신 명예회장을 회상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오후 첫 조문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조성우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오후 첫 조문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조성우기자]

오후 조문은 12시 9분 빈소로 들어간 구자열 LS그룹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은 "옛 어른들과 같이 경제 발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의지를 기렸다.

이와 함께 노영수 동화 대표, 오오타니 도루 히타치제작사코리아 사장, 김남구 한투금융지주 부회장, 박인구 동원 부회장, 박진회 한국 씨티은행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금융계 인사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후 1시 52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총리는 "고인과 개인적 인연은 없다"라며 "한국 경제 고도성장을 이끈 주역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신 어른이 떠난 것에 대해 애도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계열사 사장과 동행해 조문을 마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사진=조성우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사진=조성우기자]

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윤만호 EY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으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와 함께 조문하고 돌아갔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오후 3시 입관식이 치러진 이후 4시 32분경 이명구 SPC삼립 대표,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장남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고인은 국내 식품·유통산업의 기반을 닦고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선구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고인은 국내 식품·유통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운 분"이라 평했다. [사진=이현석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고인은 국내 식품·유통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운 분"이라 평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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