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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변화 예고한 박정호·하현회·구현모 '3人3色'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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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ICT 신년인사회 나란히 참석 …혁신·변화 강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ICT 잘 선도해 가는 기업 중 하나다. 좋은 사명으로 변경한다.(박정호 SKT)", "5G 1등 달성 등 본격적인 디지털혁신의 해다.(하현회 LGU+)", "고객 원하는 것 빠르게 제공하는 조직으로 재편한다.(구현모 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구현모 KT 신임 CEO 내정자(사장)는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올해 포부를 밝혔다.

구현모 사장은 KT 신임 CEO로 내정된 후 첫 공식 행보여서 이날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행사 시작이 임박한 2시 58분께 모습을 드러낸 구 사장은 행사 중간에 가장 빠르게 자리를 나서기도 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행사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행사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구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중 인사조직을 발표 한다"며,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으로 고객에 밀착하고, 그 안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며 변화에 의지를 보였다.

또 내달 중 주요 KT 경영계획 등에 대한 발표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가 그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WC는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국내서도 중요한 핵심 사업 청사진을 매년 공개해오고 있다.

구현모 KT 신임 CEO 내정자(중앙)
구현모 KT 신임 CEO 내정자(중앙)

이날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된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를 정문에서 만나 함께 자리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 부회장은 '5G 1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올해는 디지털 혁신의 본격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LG헬로비전과의 혁신을 기대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 많은 기회를 통해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발표한만큼 이를 충실히 지켜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등 올해 자회사가 2곳 이상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 많이 되면 상장사가 2개까지 되겠지만 노력해봐야 한다"며 "다만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 절차 관련 승인 등 일정이 있어)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뿐만 아니라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웨이브 등이 상장 대상이다.

최근 부상한 SK텔레콤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먼저 언급했다.

박 사장은 "사실은 SK텔레콤은 우리나라 ICT를 잘 선도해가는 기업 중 하나"라며 "좋은 이름으로, 우리나라 펭(EBS 펭수)과 같은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국내 AI 기업과의 초협력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해주면 그 힘을 받아 용기를 갖고 협력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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