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해 경기 침체로 자동화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말까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전문가 채용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RPA 업체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RPA 시장 및 기술 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회사 전문가들은 13조 달러 이상의 마이너스 채권 규모 등을 근거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자동화 도입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글로벌 RPA 시장의 85%는 아직 미개발 상태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기업 고객 역시 경기 침체에 대비해 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RPA 전문가 채용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RPA 관련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포함해 전문가 수요가 높다. 올해는 RPA 기술이 개발자, 비즈니스 분석가, 프로젝트 매니저 등의 직무와 IT,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인사(HR) 등 직종에 걸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거버넌스 준수에 있어서도 RPA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부터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등장과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 증가로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보호법(CCPA) 등 강화된 규제로 투명한 정보 수집·이용의 필요성이 강화된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악성코드로부터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봇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가 규칙(Rule) 기반 자동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PA 플랫폼은 AI 기능을 제공한다. 히자만 RPA는 주로 규칙 기반 업무를, AI는 적응(adaptive) 및 예측(predictive) 업무를 담당하며 각각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은 업무 프로세스 분석에도 도입돼 프로세스 마이닝·탐색 작업의 속도를 높인다. 향후 소프트웨어 봇은 자동화할 수 있는 최상의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식별하며 스스로 최적화한다.
텍스트 이해와 학습이 가능한 머신러닝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RPA 플랫폼이 확산되며 기업 내 문서 출력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025년까지 도입·학습이 쉬운 AI 기반 RPA, 즉 '디지털 워크포스'가 산업 전반에 도입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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