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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GHz 상용화 일정, 갤럭시S20 따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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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삼성전자, 5G 최고속도 마케팅 효과 노릴 듯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올해 예정된 28GHz 주파수 대역 5세대 통신(5G) 상용화 열쇠는 결국 전용폰 출시가 될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 출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세계 최고 속도의 5G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단말 및 서비스 부재로 인해 28GHz 5G 상용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28GHz 대역의 통합 기지국 및 그에 맞는 모바일 통신모뎀 개발을 완료한 상태. 내달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S20(가칭)'에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 출시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 초대장도 지난 5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행사에서 3종의 모델로 구성된 갤럭시S20과 갤럭시 폴드 후속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 2020. 차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 언팩 2020. 차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에 적용될 통신모뎀으로는 '엑시노스 모뎀 5123'이 유력시되고 있다. 모바일AP인 '엑시노스 990'과 함께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모뎀 5123은 8개의 주파수를 엮는 8CA뿐만 아니라 6GHz 미만 주파수에서 256쾀(QAM)을, 초고주파(mmWave) 256쾀을 지원한다.

이통3사가 원한다면 5G 기지국부터 단말까지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이미 5G 초고주파인 28GHz 대역에 대한 공동 R&D도 진행중이다. 관련 단말 출시로 그동안 미뤄왔던 28GHz 대역 상용화 및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28GHz 대역 상용화 및 지원은)무엇보다 단말이 관건"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역시 '(단말 등) 아직 상황을 더 봐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이 구축되려면 우선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통상 3월 출시가 이뤄지는 차세대 갤럭시S 일정까지 맞추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

당장 이통3사가 기지국 구축에 필요한 장비업체 대상 제안요청(RFP), 물량, 가격 등에 제반 사항이 확정, 완료돼야 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출시에 맞춰 국내 이통 3사의 28GHz 대역 5G 상용 서비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세계 첫 5G 상용화에 이은 '5G 마케팅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와 삼성전자가 세계 첫 5G 상용화 성과를 이번 2세대 5G 단말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 5G 속도 구현까지 이어길 수 있다"며 "28GHz 대역은 전국망인 3.5GHz 대역을 보조하는 보완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축에 따른 부담감도 적다"고 말했다.

장비업계 관계자 역시 "초기 서울 일부 트래픽 밀집 지역을 커버한다고 가정한다면 많은 수의 기지국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커버리지는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기에, 특성상 거래에 앞서 선제적 설치는 이통 3사의 전략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5G 상용 기지국 중 가장 빠른 통신속도를 지원하는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 개발에 성공했다. 무선유닛(RU)와 디지털유닛(DU)를 통합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여 접근성을 높였다. 자체 테스트 결과 최대 10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비는 미국에 우선 공급을 진행됐으나 국내 이통사에도 일정 협의가 끝나는대로 공급에 나서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28GHz 대역의 5G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국내에서 5G 스마트폰이 낼 수 있는 속도는 이론상 하향 최대 7.2Gbps 수준이다. 가령 SK텔레콤은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LTE와 5G를 엮어 최대 2.7Gbps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에 28GHz 대역까지 결합된다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배포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배포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앞마당이기도 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갖는다. 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폰에 5G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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