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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새 10년 도약 준비해야…디지털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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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기업문화와 지속가능한 기업 추구 강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확보해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시무식 신년사에서 "적어도 10년 후 우리 한화는 미래의 전략사업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먼저 김 회장은 전사차원의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이 경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올해가 그룹 디지털 혁신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각 사 디지털 변혁을 추진해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와 지속가능한 기업 추구를 강조했다.

그는 "각 사는 중장기 목표에 입각해 멀리보고 투자하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로 혁신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가치와 성장성이 높아지는 회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해야 한다"며 "기업의 자부심은 단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숫자만이 아닌, 주주와 고객을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정도경영은 이제 저의 신념을 넘어, 한화인 모두의 확고한 신조로 뿌리내려야 한다"며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는 우리 한화를 영속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든든한 두 바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상에 햇살이 뚫고 나오지 못할 두터운 구름은 없다"며 "올해도 희망찬 내일을 향해 '함께 멀리'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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