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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배달 시대 활짝"…CU, 배달서비스 5천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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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배달서 배달 플랫폼 제휴로 꾸준히 진화…가맹점 추가 매출에 도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유통업계 내 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편의점도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선다.

CU는 업계 최초로 시작한 편의점 배달서비스 운영점이 지난해 7월 기준 2천 점에서 약 5개월 만인 올해 1월 초 3천 점까지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배달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대기 점포 수만 약 2천 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가 높아 올해 1분기 내 5천 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운영도 준비 중이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배달서비스는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 3세대에 이르렀다. CU는 2010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전화로 주문하면 점포에서 직접 배달을 나가던 방식이었다. 배달 인력이 따로 있어야 했기에 근무자가 많은 직영점 10여 곳에서 테스트 수준으로 운영됐다.

이후 2015년 드디어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O2O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1인 근무 체계에 최적화된 편의점 배달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배달 전문 플랫폼인 요기요와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 전국 단위 배송으로 그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CU 배달서비스는 주문자가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해 주소지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점포들의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 최소 구매 금액은 1만 원이며 배달 가능 시간대는 오전 11시~밤 11시, 배달 이용료는 3천 원이다.

CU의 배달서비스는 도입 후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엔 평소보다 이용률이 40%까지 높게 나타났다. 또 도시락 등 200여 가지 먹거리 상품과 함께 60여 가지 생활용품으로까지 상품을 확대한 결과, 구매 단가도 1만6천500원에서 1만8천200원으로 오르며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이 20% 가량 상승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주요 입지는 대학가, 원룸, 오피스가 등이며 일부 점포의 경우 배달서비스로 인한 하루 매출만 2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달 서비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CU는 이달 처음으로 배달서비스를 위한 전용 행사도 마련했다. CU는 1월 한 달 동안 오프라인 증정 상품 외 배달서비스 구매 상품에 대해 추가로 요기요 전용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음료, 스낵, 냉장분식류, 여성용품, 왁스, 샴푸, 세제, 면도용품 등 총 22개 제품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배송 경쟁이 유통 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의 최대 강점인 근접성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품, 즉석조리식품, PB상품 등 편의점 특유의 상품 차별화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CU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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