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 전시회에서 각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LG디스플레이(Your Lifestyle with LG Display)'라는 슬로건 하에 디스플레이 기술의 확장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항공기, 일반 가정과 호텔, 사무실, 상업시설 등 각 공간에 맞는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가정·호텔을 콘셉으로 한 공간에서 '시네마틱 사운드 OLED' 기술을 선보인다. OLED의 사운드 기능을 보다 높인 제품이다. 특히 77인치 월페이퍼 시네마틱 사운드 OLED는 진동을 만들어내는 익사이터(Exciter)를 필름으로 대체해 종이처럼 얇은 패널 한 장만으로 생생한 화질과 화면 일체형 사운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88인치 8K 시네마틱 사운드 OLED도 공개한다. 높은 화질과 11.2채널 사운드를 통해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급 호텔방을 개인용 극장으로 탈바꿈하는 제품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미디어 아트 조형물도 최초로 공개한다. 파도처럼 휘어진 복합곡면의 55인치 OLED 8장으로 구성한 위빙(Weaving)이다.
이와 함께 아래로 내려가는 '롤러블 TV'인 65인치 UHD 롤다운 OLED TV도 첫 선보인다. 필요할 때만 아래로 내려 사용할 수 있는 TV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스마트홈 인테리어의 차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기존 55인치 OLED TV보다 더 작은 48인치 OLED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항공기를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항공기 내부의 유선형 벽면에 맞춰 55인치 OLED 비디오월을 설치해 좁고 폐쇄적 공간을 보다 개방적인 느낌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 높은 곡면형 화면으로 변형되는 65인치 밴더블 개인용 디스플레이 ▲정보제공 및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보다 손쉽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13.3인치 POLED(Plastic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전시된다.
사무·상업공간을 바탕으로 꾸민 공간에서는 '인터치' 기술이 적용된 86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가 공개된다. 터치 센서를 패널에 내장하는 '인터치' 기술이적용된 제품으로, 4개의 액티브 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전자칠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자판기, 엘리베이터에도 인터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55인치 투명 OLED에 터치가 적용된 디지털 쇼케이스도 선보인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도 다수 공개한다. 자동차용 POLED는 2020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계기판(Cluster) ▲12.3인치 정보 디스플레이 2장 ▲12.8인치 컨트롤패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버글라스에 붙여 자연스러운 곡면 디자인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또 조명·전방배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12.3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차량 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12.8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도 전시된다.
IT 분야에서는 고속 구동·응답 기능의 15.6인치 FHD 모니터,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37.5인치 WQHD 대형 모니터 등을 내세운다. 31인치 고휘도 진단용 디스플레이 및 31.5인치 고해상도 수술용 디스플레이 등 의료용으로 특화된 인더스트리얼용 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는 5G 통신 기술 발전 트랜드에 맞춰 AI 스피커에 접목한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효율,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쌍방향 POLED 제품을 제안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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