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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영토 확장나선 퀄컴…폰·PC·XR 생태계 '모바일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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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 폐막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올해 5세대 통신(5G) 시장이 개화했다면 내년부터는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퀄컴은 5G를 통해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4G LTE까지 쌓아왔던 노하우를 5G에도 이어가는 한편, 기존 전통 PC 시장은 물론 앞으로 신시장이 열릴 확장현실(XR)까지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 5G 커넥티비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퀄컴은 3~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을 열고 이같은 사업전략 발표와 함께 내년 퀄컴 스냅드래곤 로드맵을 공개했다.

테크서밋은 퀄컴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로 새해를 이끌 모바일 시장의 주력 모델 및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퀄컴은 5G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독보적인만큼 내년 전반적인 5G 시장의 청사진을 살필 수도 있다.

◆ 스냅드래곤, 5G 본격화에 따른 투트랙 전략

퀄컴은 내년 5G 시장 공략에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플래그십 계열에는 '스냅드래곤 865'를, 5G의 주류를 형성할 프리미엄 시장은 '스냅드래곤 765'와 '스냅드래곤 765G'를 꺼내 들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5G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결, 컴퓨팅 및 의사 소통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퀄컴은 글로벌 5G 도입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되어 기쁘다"며 "오늘 발표한 스냅드래곤 5G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2020년까지 더욱 많은 기업들이 5G 제품·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스냅드래곤 865 모바일 플랫폼은 스냅드래곤 X55 모뎀 -RF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기기에 필요한 높은 연결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TSMC에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 765(765G)는 퀄컴의 최초 5G 통합 원칩으로 구현됐다. 5G 연결성, AI 프로세싱 및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7나노기반 공정으로 생산된다.

제조사가 좀 더 신속하게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두 모바일 플랫폼에는 모듈러가 지원된다. 고객사에 5G 확장에 필요한 도구를 지원하기 위한 엔드-투-엔드 전략의 일환이다. 개발 비용을 낮추고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산업 디자인을 제공한다.

◆ PC 포트폴리오 다양화…인텔과 정면 승부

퀄컴은 스마트폰을 대표로 하는 디바이스에 이어 전통적 PC 시장에서 인텔, AMD 등의 x86 시장에 대한 도전에 나선다. 내년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퀄컴의 장점인 커넥티비티를 앞세워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을 앞세웠다.

퀄컴이 공개한 '스냅드래곤 8c'와 '스냅드래곤 7c', 기업용 시장을 대상으로한 '스냅드래곤 8cx'는 PC 시장의 첨병 구실을 한다.

공개된 신규 스냅드래곤 7c와 8c는 기존의 스냅드래곤 8cx와 함께 노트북 PC의 프리미엄, 메인스트림, 엔트리 시장에서 셀룰러 무선 연결성을 지원한다.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보다 확대된 소비자에 올웨이즈 온, 올웨이즈 커넥티드 PC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스냅드래곤 8cx' 기업용 컴퓨트 플랫폼은 임직원의 모빌리티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연결된 보안 소프트웨어와 보안된 코어 PC를 지원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스마트폰과 연결성 분야에서의 퀄컴의 혁신은 데스크톱 PC 성능을 핸드폰에서 가능케했다"라며, "이제 핸드폰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얇고 가벼운 디자인, 올웨이즈 온, 올웨이즈 커넥티드, 하루 종일 지속하는 배터리 사용 기간이 PC에서도 구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초 5G XR 플랫폼 공개…"한국과 협업 기대"

퀄컴은 세계 최초 5G XR 플랫폼인 'XR2'를 공개했다.

히렌 빈드 퀄컴 XR 제품 총괄은 "XR2 플랫폼은 이전세대 대비 2배 뛰어난 성능, 4배 이상 픽셀 쓰루붓, 6배 이상 뛰어난 화질, AI 성능은 11배 향상했다"라며, "처음으로 8K 화질 60FPS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XR 플랫폼 소개에는 국내 이통3사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안드레아 호건 전무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소개하고, 각 제조사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자, 부품 및 및 기술, 이통사 등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XR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중에는 이통사 외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눈에 띈다.

휴고 수와트 퀄컴 확장현실(XR) 부문 총괄 겸 부사장 역시 국내 이통3사의 XR 리더십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유수의 인터넷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스와트 퀄컴 부사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물론, 다른 제조사 혹은 제조사가 아닌 기업들도 충분히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한국의 인터넷 기업도 충분히 진입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장 진출에 대한 결정 및 투자의 문제로 본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나이언틱의 경우 소프트웨어기업이지만 퀄컴과 XR 글래스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XR 분야에 수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티나오 아몬 사장은 한국과의 끈끈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몬 사장은 "CDMA, 세계 최초 앱스토어인 '브류', 브로드밴드 CDMA, MTS, 그리고 LTE를 선보일 때도 미국과 한국이 먼저였으며, 5G 경우도 같다"며, "5G가 다른 산업분야로 진출하면서 퀄컴은 네이버와, 또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LG 등 이미 많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삼성과는 수많은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떠한 것도 퀄컴과 한국의 파트너십을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우이(미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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