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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펙스 에너지위원장에 김준 사장 임명 등 인사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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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 극복 및 딥체인지 지속을 위한 차세대 리더 전진배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장동현 SK㈜ 사장을 커뮤니케이션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등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력 관계사 CEO의 경우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되,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경우 세대 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Deep Change)의 실행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SK그룹 주요경영진 [사진=조은수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SK그룹 주요경영진 [사진=조은수기자]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사장을,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장동현 사장을 신규 보임했다. 수펙스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됐다.

SK㈜ C&C 사장에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으로 그룹 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AI·DT 시대 C&C의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차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 신규사업 개발 등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는다. 이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경험하고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 신성장 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 밖에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서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하게 되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장 승진 등 117명 임원인사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이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Global Development Group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University 사장으로 보임되었다.

구체적으로 신규 선임 108명에 사장 승진 9명을 더해 117명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전무, 부사장 승진이 없어져 인사 규모는 대폭 줄어든 모양새다. 또한 그룹의 두뇌 역할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및 주요 관계사의 부문장급 임원들을 대폭 교체했다.

여성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까지 확대됐다. 또 그룹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Eric Davis 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다양성 확보 및 글로벌 문화 확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주요 CEO 교체나 임원 규모 등에서 안정적 기조 유지 아래 신성장 관련 임원 및 여성임원 규모는 확대했다"며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들이 대거 주요 직책으로 전진 배치되고 세대교체의 실질적인 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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