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생명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와 외국계 생보사의 순이익은 줄어든 반면 중소형사와 은행계 생보사는 늘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년 1~3분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생보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84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투자영업부문에서는 18조6천678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이익은 주로 전년도 주식매각차익(1조1천억원)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 증가율이 0.8%에 그쳤고, 이자·배당수익, 외환관련 이익 및 채권 등 자산처분이익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4천52억원(10.8%) 감소했다.
대형사와 외국계는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각각 36.4% 및 16.3% 감소했고, 중소형사와 은행계는 각각 3.7%, 25.7% 늘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 대비 6.3%(54조원)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는 5.0%(38조6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20.7%(15조1천억원) 늘었다.
1~3분기 수입보험료는 78조1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852억원(0.4%)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2천650억원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 및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각각 1조2천252억원, 9천65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수입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효율화 및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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