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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바람 타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동남아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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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대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경쟁력 확인"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동남아시아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를 감상하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지난 15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5회 지능정보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동남아시아의 한류 팬덤과 플랫폼'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3개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1020 이용자들은 전통매체 보다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콘텐츠 이용률이 높았다. 이중 브이라이브가 3개국 모두에서 유튜브, 페이스북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가장 많이 감상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V 하트비트' 공연 현장 [네이버]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의 브이라이브 이용자들은 유료 콘텐츠 결제와 감상에도 적극적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브이라이브에서 유료 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고, '팬십(Fanship)'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32점을 기록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팬십을 통해 콘서트 티켓 선예매를 이용하는 비율(4.34)이 가장 높았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팬십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과 게시글에 대한 만족도(4.54)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이라이브가 유튜브보다 한류 스타를 좋아하는 팬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됐다.

'동남아시아의 한류 팬덤과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는 컬쳐미디어랩 김숙 대표 [네이버 ]

김숙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시장의 테스트배드인 동남아시아의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은 문화적 현상으로만 해석되는 '팬덤'을 산업적으로 확장시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새로운 플랫폼적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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