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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1조' 신라免, 마카오 독자 운영으로 7천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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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자로 5년간 운영…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진출 적극 지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면세점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연 호텔신라가 홍콩, 마카오 국제공항까지 홀로 점령했다. 지난해 6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을 오픈하며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한 호텔신라는 이번에 오픈하는 마카오 사업장을 통해 5년간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7일부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독자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 커넥션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 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던 호텔신라는 이번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쪽(North Side)' 권역 1천122㎡(약 339평)를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한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북쪽 권역은 5년간 총 6억불(7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쪽'과 '남쪽(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천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천만 불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남쪽 권역(1천130㎡, 342평)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South) 공사 이후 2021년 1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텔신라는 해외 면세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5곳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해외 면세업체 '쓰리식스티(3Sixty)' 지분을 인수해 미국 본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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