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현재까지 전체 핀테크 지원 예산 중 53%만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금융당국은 테스트 비용이나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남은 4분기 동안 최대한 집행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핀테크지원사업 금년도 예산 집행 현황·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핀테크 지원예산은 테스트비용 지원·맞춤형 성장지원 등을 위해 총 101억3천만원이 편성됐다.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예산 중 53%가 실집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 말까지 집행률은 약 34% 수준으로 다소 미진했으나, 추경 편성 이후 테스트 비용 지원 등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해 10월 한달 간 19%포인트(p)를 올렸다는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부터 테스트 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려 필요한 기업에게 신속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용지원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비용 지원 항목엔 전체 예산의 절반인 52억5천만원이 편성돼 있다.
4분기부터는 '찾아가는 핀테크 창업멘토링'을 추진해 지방에 위치한 예비 창업자와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10여개사에 대한 해외진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에선 해외 현지법인 설립·계약서 검토 등의 법률자문이나, 해외 특허출원 관련 자문 등의 컨설팅이 이뤄진다.
아울러 금융테스트베드나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핀테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보안 취약점, 보안 점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내년도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을 198억원 규모로 편성한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조속히 집행돼 재정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올 12월부터 집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핀테크지원사업 예산 집행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최대한의 예산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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