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내년 국내 증시는 5G, 소재‧부품‧장비, 핀테크, 콘텐츠, 환경 업종이 주도테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29일 불확실한 장세가 이어질 2020년 증시를 이끌어갈 유망테마 5선으로 이들 업종을 꼽으며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5G의 경우 2022년까지 국내 5G 전국망 구축 목표에 따라 기지국, 안테나, 인빌딩 중계기 및 SA 방식 순 통신 네트워크 장비 구축 등이 확대될 전망이며, 동시에 글로벌 5G 본격 투자에 따라 관련기업의 해외향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5G 관련 관심기업으로는 케이엠더블유, RFHIC, 오이솔루션, 쏠리드, 다산네트웍스, 머큐리, 와이솔, 인크로스, 나무가, 유엔젤,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소재‧부품‧장비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등 신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제조업 글로벌 가치사슬이 변하는 가운데, 만성적 해외 의존구조 탈피를 위해 기술 자립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관심기업으로는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유니테스트, 원익IPS, AP시스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비에이치 등이 거론된다.
핀테크는 간편결제 확대로 결제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3법 개정 추진 등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핀테크 관련 기업으로는 카카오, 나이스정보통신, NHN한국사이버결제, NICE평가정보, 코나아이, NICE 등이 있다.
콘텐츠 업종은 국내외 OTT 성장이 내년에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시에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판로 확대와 단가 상승 등 콘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콘텐츠 관련 기업에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초록뱀, IHQ, 오로라 등이 유망 기업으로 꼽혔다.
환경의 경우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등이 관심사가 될 정도로 환경문제가 급속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배출저감 및 측정/분석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 소재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돼 유망한 업종으로 선택됐다.
환경 관련 기업인 KC코트렐, 크린앤사이언스, 일진다이아, 삼륭물산, 삼양패키징, 그린케미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 글로벌 경기둔화, 한일 무역갈등 이슈 등으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하락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은 IT, 5G 등으로 실적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이슈 테마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 변수와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은 확실한 성장동력을 갖춘 주식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인 산업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이며 5개 업종에 포함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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