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기술 공유 및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ICCV는 CVPR(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과 더불어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회다. 세계 유수 연구 기관과 MS,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며, 지난 학회 대비 올해 제출된 논문 수가 2배(4천323개)로 증가하는 등, 학계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1987년 ICCV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한국에서 학회가 열리면서 국내 AI 연구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ICCV 2019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번 ICCV 2019 정규 세션 및 워크샵을 통해 총 10개(정규 8, 워크샵 2) 논문을 발표하며, 그 중 2개는 정규 오랄 세션에도 채택되는 성과를 얻었다.
오랄l 발표 논문 중 하나인 '사진 내 문자 인식 분야의 모델 비교 시의 문제는 무엇인가? 데이터셋 및 모델 분석'(백정훈, 김기욱, 이준엽, 박성래, 한동윤, 윤상두, 오성준,이활석)는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 분야의 모델을 총망라해 비교하고, 모델의 성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 '컷믹스: 지역적 특징을 가지는 분류기 학습을 위한 학습 데이터 생성 방법'(윤상두, 한동윤, 오성준, 전상혁, 최준석, 유영준)은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수집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증강시켜, 이미지 인식 모델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 기법을 제시하는 연구다. 이 기술은 문자 및 얼굴을 인식하는 네이버 서비스의 기반 기술로 적용된다.
네이버랩스도 이번 ICCV 에서 논문이 채택됐다. 논문 저자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소속의 김남일 연구원과 2명의 인턴으로, 딥러닝을 위한 가상 환경의 데이터를 실제 데이터처럼 활용하기 위한 도메인 적용(domain adaptation) 연구이며, 기존 방식에 비해 간단하지만 성능은 높으며 기존 영상 기반 모델에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ICCV 현장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글로벌 AI 인재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를 상징하는 ‘N’ 모양의 부스 안에는, 클로바나 랩스 외에도 V LIVE, 웹툰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각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는 "AI 기술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자유로운 연구 기회를 보장하는 문화가 국제 학회에서의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연구된 기술들은 네이버 서비스에도 적용되며 이용자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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