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해외 자본의 콘텐츠 투자에만 의존하거나 교두보에 머무르면 국내 미디어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OTT포럼 연속 세미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OTT의 역할과 위상' 자리에서 축사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미국 전통미디어가 디지털미디어에 광고비가 역전될 것이라고 한다"라며 "OTT 선호가 미디어 축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한류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 1위 매체가 OTT가 차지했고, OTT로 한류 재점화가 가능하다"라며 "5G 기술력은 OTT에서 중요역할을 하며, 글로벌 OTT 기업도 콘텐츠 테스트베드이자 아시아 허브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자본의 콘텐츠 투자만으로 미디어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OTT로 시장 지형이 변화하는 시기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혁신과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어 따라 한 위원장은 "국내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도록 기업간 제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공정경쟁, 이용자 이익 보호 등을 위해 새로운 방통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OTT포럼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생태계 변화를 이끌 핵심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OTT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가, 산업, 이용자 등 OTT 역할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이번 세미나는 총 2차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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