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임원을 겸직한 2018년 당시 하나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판매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하나금융투자 WM(자산관리)그룹장과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부행장)을 겸직한 작년 1년간 이번에 문제가 된 DLF(파생결합펀드)의 80%가 집중적으로 팔려나갔다"고 지적했다.
장 사장은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부행장)이던 지난 2017년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으로도 선임돼 겸직을 하다 올해 3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 의원은 "당시 자료에 따르면 DLF를 제일 많이 판매한 직원을 월별로, 심지어는 매일 체크했다"며 "특히 KPI(핵심성과지표) 인사평가에서 DLF 판매성과가 상당한 고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국회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제 의원은 "(장 사장이) 우리 의원실 뿐 아니라 심지어 의원인 나한테도 해당 자료 유출을 누가 했는지 자꾸 물었다"며 "지금 이런 판국에 내부단속을 하는 것은 책임회피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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