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아시아나항공 10대 중 2대,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10대 중 2대가 20년 이상 노후한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87대 중 20대(22.9%)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였다.

특히 비행기 나이(기령)가 가장 오래된 여객기는 1993년 11월식 B767-300으로 여전히 운항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 170대 중 18대(10.5%)가 20년 이상 됐고, 가장 오래된 항공기는 1997년 1월식 A330-300이다.

이스타항공의 보유 항공기 23대 중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는 2대(8.6%)였다. 가장 오래된 항공기는 1998년 7월식 B737-800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45대, 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은 각각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20년 이상 된 항공기는 없었다.

20대 이상 항공기를 보유한 국적항공사의 항공기 평균 기령은 에어부산이 12.9년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에어(12.3년), 아시아나항공(11.9년), 이스타항공(11.4년), 제주항공(11.2년), 티웨이항공(10.0년), 대한항공(9.7년)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토부가 2017~2018년 항공기 기령에 따른 고장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 기령 20년을 넘긴 항공기에서 정비요인에 의한 지연, 결항 등 비정상 운항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별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