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달 초 부터 먹통이 됐던 싸이월드가 일부 정상화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 PC 웹, 모바일 앱은 접속이 가능하다. 모바일 웹에 접속하면 웹 서비스를 개발중이라는 문구가 뜬다.
다만 싸이월드 홈페이지 곳곳에 이미지 배너 등이 일부 표시되지 않으며, 로그인을 해도 사진과 영상 등이 보이지 않는 등 완벽하게 복구가 된 상황은 아니다.
싸이월드는 정부에 서비스 운영 의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로부터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현재 서비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한국형 SNS의 시초로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가 인기를 끌면서 국민 SNS가 됐다. 2003년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 서비스에 밀리면서 서비스 이용자가 급감하게 됐고,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했다.
이후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씨가 싸이월드를 인수했지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가 서비스 재개 방침을 보였지만, 경영난 속에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이나 기술 운영 면에서 지속해서 서비스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용자들을 위해 서비스 상황에 대한 고지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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