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모비스는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에 최적화한 신개념 안전 제동장치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기장치 고장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상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첨단 안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주행 총 6 단계 가운데 최종 단계인 4~5단계는 자율주행차가 돌발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하면 돌발상황에서 보조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비상상황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2개의 전자식 제동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두뇌격인 ECU, 소프트웨어 제어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두 제어장치가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지만, 주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제어기가 이를 감지해 보조장치에 구동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때 제어기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자율주행 중에는 외부 환경을 인지하는 수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해서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동·조향 등 첨단 안전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핵심부품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풍부한 노하우를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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