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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개발자 "큰 화면이 멀티태스킹 경험 더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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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스마트폰도 '거거익선' 시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 초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개발진들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큰 화면'을 꼽았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그룹 상무와 박지선 전략파트너개발그룹 상무는 10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개를 합쳐 놓으면 경험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큰 화면에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스마트폰도 '거거익선(巨巨益善)'인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폴드를 개발한 정혜순 상무(왼쪽)와 박지선 상무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폴드를 개발한 정혜순 상무(왼쪽)와 박지선 상무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이들은 '갤럭시 폴드'의 큰 화면이 멀티태스킹 경험을 한층 편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폈을 때 크기가 7.3인치로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크다. 정혜순 상무는 "갤럭시 폴드에서는 채팅을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바로 인터넷으로 확인하거나, 게임공략법을 담은 소셜 영상을 보면서 게임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 과정이 한층 쉬워져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력한 것이 바로 '앱 연속성'이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을 접고 펼치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췄다. 그런 만큼 접고 펼칠 때 사용하던 앱을 끊김 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사용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박지선 상무는 "접어서 사용하던 앱을 펼쳤을 때 그대로 이어서 큰 화면에 맞는 앱의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함께 주요 앱 파트너사들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앱의 개수보다는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했다"며 "큰 화면이 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앱 최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모든 앱들이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되지는 않았지만, 박 상무는 이에 대해서도 "최적화되지 않은 앱이라도 실제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화면 크기에 맞춰 앱 크기와 비율을 변환시켜주는 버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앱 연속성'을 구현하는 데 구글과의 협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앱 연속성은 단순히 앱 UI의 사이즈를 늘리고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접고 펼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최적화가 필요한 작업"이라며 "처음부터 구글과 TF를 구성해 폴더블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에 이를 토대로 폴더블 플랫폼을 같이 구축한 것이다.

이들은 갤럭시 폴드가 앞으로 만들어 낼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 상무는 "라이브 4K 스트리밍 등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 서비스가 폴더블 기기를 통해 구현되면 그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앱과 서비스생태계를 활성화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폴더블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킬러앱'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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