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가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텔 시장에 이어 중·소규모 주택 개발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5일 GS건설에 따르면 자회사인 자이S&D가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자이S&D는 이르면 11월 초 코스피 상장 승인 후 매매 개시에 돌입한다.
자이S&D는 지난 2000년 4월 8일 설립한 GS건설의 자회사로, 부동산 관리, 정보통신 공사, 아파트 A/S, 옵션 제품 공급, 건축물 시공과 분양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이S&D는 GS건설과 공동개발한 신개념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의 생산과 설치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 GS건설 자이 브랜드에 옵션으로 들어가는 이외의 제품은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이달 말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자이S&D는 5일 오피스텔 브랜드인 '자이엘라'에 이어 중·소규모 아파트 겨냥 브랜드인 '자이르네'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자이르네는 올해 하반기 공급될 아파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주택시장 사업확장에 나선 자이S&D는 주식시장 상장 이후 GS건설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시공능력 확보를 위해 주택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단순 시공·시행을 넘어 분양에서 임대관리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수익모델을 통해 부동산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자이S&D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전체지분 중 91%의 지분을 가진 GS건설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자이S&D는 지난 4월 26일 첨부서류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6월 28일 상장 적격성 심사결과 승인을 받았다. 이달 말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고, 이후 일반인으로부터 공모주식에 대해 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공모청약에 들어간다. 수요예측은 증권신고서 제출 후 15일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하므로 내달 중순 국내외 자산운용사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될 예정이다.
자이S&D의 주당액면가는 1천원으로, 공모주식수와 공모예정가, 공모예정금액 등의 공모개요는 주관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이S&D는 일반공모 위주로 IPO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와 기존 주주가 주식을 내놓는 '구주매출' 혼합방식으로 IPO를 진행한다. 자이S&D가 구주매출까지 혼합 진행한다면 모회사인 GS건설의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자이S&D 관계자는 "일반공모만을 진행할지, 아니면 구주매출까지 혼합방식을 선택할지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신성장을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신주발행 위주로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이S&D는 GS건설에서 도시정비담당부문 전무를 역임한 김환열 전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이S&D는 2천126억9천63만원의 매출수익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이 1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 매출액(927억원)과 비교해 2.3배가량 오른 수치다.
자이S&D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개발사업 부문을 신설해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 상장을 통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개발, 시공·분양, 임대 운영관리, 부가가치서비스 등 부동산 Total Solution Service를 제공하는 종합부동산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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