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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100원···음원 스트리밍 할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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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가세로 마케팅 경쟁 치열해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음원 스트리밍 업체간 할인경쟁이 점입가경이다.

SK텔레콤 계열 '플로'가 지난해 말 음원 시장에 가세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7월 월 사용자(MAU) 기준 SK텔레콤 '플로'의 점유율은 20.2%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론칭 당시와 비교하면 약 5%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멜론은 41.2%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만 플로가 론칭한 달과 비교하면 4%p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지니는 25.5%, 네이버뮤직이 6.4%, 바이브가 3.6%를 차지했다.

멜론의 아성이 아직 굳건하긴 하지만 플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

업체들은 SK텔레콤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월 7천원대 무제한 듣기 상품을 무료나 대폭 할인된 가격에 들을 수 있는 이벤트를 앞다퉈 펼치고 있다.

플로는 아직 다른 업체 서비스에 비해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신규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플로는 올초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이 시행돼 경쟁사들이 가격을 올렸을 때도 이를 동결했다.

플로는 10월20일까지 첫 정기결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간 '무제한 듣기 올인원' 상품을 월 1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플로는 경쟁사 앱에서 만들어놓았던 재생 리스트도 이용자가 이를 캡쳐만하면, 플로앱에서 캡쳐 이미지를 인식해 같은 리스트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재생 리스트 때문에 서비스를 옯기지 못하는 이용자를 타겟으로 한 서비스다.

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플로 마케팅 팀장은 "캡쳐만으로 간편하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처럼, 플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동시에 할인 프로모션이나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더 많은 잠재고객들이 플로의 편리한 서비스를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로 '캡쳐 이미지로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기능 [드림어스컴퍼니 ]

멜론도 일부 상품에 대해 정기결제시 2개월 간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 상품은 '무제한 듣기+오프라인 재생(스트리밍 플러스)', '무제한 듣기(스트리밍 클럽)', '무제한 듣기+MP3 다운(MP3 50 플러스, MP3 100 플러스)' 등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은 이용자에게 서비스 사용 경험 및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또 멜론이 10여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큐레이션(추천) 기술을 접목해 정교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바이브'는 무제한 듣기 상품을 첫 달에 무료, 이후 4개월간 1천원에 들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니뮤직에선 모바일 전용 무제한 듣기 상품을 첫 달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료에 가까운 프로모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플로 가세가 공고했던 점유율 구도에 장기적으로도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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