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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DT 혁신기술 활용 못하면 SK 미래 담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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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마지막 발언서 "두려움 극복하고 변화 시도해야 딥체인지 가능"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딥체인지'(Deep Change)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이들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최태원 회장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SK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2019 이천포럼'에서 AI 등 이른바 '빅 트렌드'(Big Trend)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22일 마무리 발언에서 "AI, 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이천포럼에서 마지막 발언 하는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22일 이천포럼에서 마지막 발언 하는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최 회장은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뒤 "앞으로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에너지 산업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에너지 솔루션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부터도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며 "피할 수 없다면 변화를 즐기자"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경영진과 임원 등 연인원 8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구성원들은 전용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천포럼 내용을 실시간 시청하면서 강연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았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화상강연을 한 제레미 리프킨 美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SK가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DT, AI 등 첨단 기술이 SK가 추구해 온 사회적 가치와 '딥 체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는데 구성원들이 인식을 같이 한 만큼, 향후 이들 기술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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