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요자들은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실시 발표도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데다 연금처럼 정기적으로 고정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 조건이 강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으며, 도심의 핫플레이스 지역에 들어서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신사역 멀버리힐스'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청약 결과 83건 모집에 약 7천건이 접수돼 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준강남권역으로 들어가는 과천에서 지난달 26일 공급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도 549실 모집에 1천741명이 몰려 평균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1일 청약 접수결과, 849실 모집에 2만2천462명이 접수해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알짜 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여의도에서 고급 오피스텔로 통하는 '여의도 더샵 아일랜드파크(2007년 4월 입주)'의 전용 96㎡는 지난해 8월 8억4천500만원(12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5월 13층이 9억 1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1년도 채 안돼 6천만원 이상 매매가가 상승했다.
종로구에 소재한 '르메이에르 종로타운(2009년 9월 입주)' 전용 96㎡는 지난해 11월 6억 7천500만원(10층)에 거래됐으나 5월에는 7억 1천500만원(13층)에 거래돼 약 반년 만에 4천만원이 올랐다.
도심 속 알짜 지역 오피스텔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대기업과 행정타운 등이 자리잡고 있어 고소득자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교통이나 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오피스텔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급화를 통해 명품 마감재부터 인테리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에 신경을 써 차별화한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알짜지역으로 평가받는 도심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덕수궁 PFV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06-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덕수궁 디팰리스' 분양홍보관을 내달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세대와 전용면적 40~129㎡의 다양한 컨셉의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스튜디오 타입부터 방 3개짜리 주거용까지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인 신문로에 위치한 덕수궁 디팰리스는 선원전과 바로 접해있고, 덕수궁, 경희궁 등이 가까워 3곳의 궁궐조망이 가능한 파노라마뷰를 자랑한다. 여기에 광화문과 시청 등 서울의 중심 업무지구(CBD) 핵심입지에 위치한다.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대기업 본사가 많은 광화문에 위치한데다 대사관과 언론사, 관공서들이 모여있어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CBD 일대를 대표하는 오피스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으로 조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6~83㎡, 225실 규모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일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GTX A노선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뫼초, 일산중, 일산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일산신도시 내 위치한 다수의 백화점 및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다. 일산호수공원, 후동공원, 소개울공원, 안곡습지공원, 증산체육공원 등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11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아파트 364가구와 전용면적 22~52㎡ 오피스텔 363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제2판교테크노벨리가 올해 말 준공 예정인데다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제3테크노밸리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분당권과 강남권 생활편의시설 또한 쉽게 이용 가능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