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을 발표한 가운데, 8일 증권가에서는 5G 폰 시장을 선점하고 화웨이 반사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노트10 언팩 행사를 열었다. 정식 출시는 이달 23일이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10' 5G에 적용된 ToF(Time of Flight) 3D 센싱카메라가 채용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6.3인치 일반형과 6.8인치 플러스형 2 가지 제품으로 선보였는데, 각각 4G 와 5G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국내에는 5G 지원 제품만 출시될 예정이다.
◆ 5G 폰 경쟁자 없어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노트10이 5G 폰의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도 5G 폰을 출시하나 프리미엄 영역에서 브랜드 열위로 판매량은 미미할 전망이며 애플의 5G 폰 출시는 2020년 하반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화웨이의 입지가 미국의 제재 이후 축소됐기 때문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록 미국의 제재는 완화는 됐지만 소비자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단기간 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반사 이익은 단연 삼성전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 시리즈의 유럽 판매량은 연간 140만대다.
◆ 올해 판매 순조로울 것
올해 갤럭시 노트10의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9' 967만대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에서는 950만대에서 1천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5G 제품 판촉을 위해 지원 보조금과 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확실한 디자인 변화와 카메라 강화로 순조로운 판매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8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0.12%(50원) 오른 4만3천2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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