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외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주권 회복을 선언했다.
유비즈커뮤니케이션(대표 김수현,http://www.ubiz.co.kr)은 최근 신개념 키워드 검색 소프트웨어 '마이키워드'를 개발, 연간 5조원 규모의 세계 키워드 검색 및 관련 광고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마이키워드는 인터넷 사용자가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한글 및 다국어, 특수기호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별도의 DNS(Domain name server)를 거치지 않고 해당 웹사이트나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기존 검색방식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유비즈는 마이키워드를 지난 2003년초 특허출원해 현재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5조원 규모의 세계 키워드 검색 및 광고 시장에 진출할 것을 본격 선언했다.
이 회사 김수현 사장(35)은 "기존의 한글 키워드서비스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입력과는 무관하게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사이트로 이동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인터넷 사용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검색 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어 "4000억원 규모 시장에서 2000억원 가량이 외국산 검색 엔진 사용료로 빠져나가는 것이 국내 검색시장의 뼈아픈 현실"이라며 "기존 국내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외국업체들을 물리치고 국내시장을 지켜내겠다는 큰 의미로 받아들여달라"고 주문했다.
마이키워드는 방문하고자 하는 사이트의 영문주소를 일일이 외우거나 입력하지 않아도 한글이나 영문으로 된 '키워드'만 입력하면 바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동하려는 사이트(예:'www.interkey.co.kr') 주소를 치는 대신 '인터키' 혹은 'interkey'라는 단어를 입력하거나 아니면 마이키워드 프로그램 설치(무료)시 주소창 오른쪽에 생기는 키워드 창에서 자주가는 사이트를 임의(예: 검색어 ‘인’=www.interkey.co.kr)로 등록, 수정, 삭제할 수 있다.
서버를 통해야만 변환되는 기존 한글 키워드 검색 서비스와는 달리 마이키워드는 모든 서비스가 사용자 컴퓨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관공서명, 기업명, 브랜드명, 유명 연예인명 등 사용자 접근성이 높은 키워드 위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별도의 결과 페이지를 보여주지 않고도 바로 해당 키워드 홈페이지로 이동되도록 했다.
올 3월 출범한 이 회사는 이달 2일부터 마이키워드를 회사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광고 에이전시 사이트 ‘인터키’(www.interkey.co.kr)를 통해 시범 서비스중이다.
김수현 사장은 "최근 유료화를 선언한 벅스뮤직 등 50여개 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국업체들로부터 우리 검색시장을 지켜낼 것이며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키워드는 오는 8월부터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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