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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여파?…유니클로 종로3가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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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계약만료일 뿐"…신규 출점 계획은 아직 없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유니클로 측은 단순 임대 계약 만료로 인한 폐업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5층 건물에는 지난 1일부터 1층에서 3층까지 207평을 임대한다는 파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문을 닫게되며 일각에서 불매운동의 영향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문을 닫게되며 일각에서 불매운동의 영향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현수막을 내건 부동산에 따르면 계약 기간이 올해 10월까지였으며, 건물주와 유니클로간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측은 종로3가 지점 철수는 일본 불매 운동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계약 만료로 인한 폐점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며 "매장 이전 문제는 내부 사항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통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인근에 점포를 옮겨 영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 폐점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종로3가 지점 외에도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해 있는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달 31일을 끝으로 폐점할 예정이다. AK플라자 폐점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폐점이지만, 인근 다른 건물로 지점을 옮기는 등의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문을 닫게 될 경우, 대형 매장에 속해 있는 부속 매장이 아닌 단독 유니클로 매장으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첫 폐점 사례가 된다. 불매운동이 불거지기 이전에는 영등포점, 압구정점, 강남점 등이 문을 닫은 바 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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