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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美 FOMC, 금리 인하했지만 시장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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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이번 금리인하는 '보험적 성격'"…추가인하 기대 약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기면서 시장은 오히려 실망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7월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한 2.00~2.2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시장에서 기대했던 대로지만, 발표 후 뉴욕증시는 오히려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09%, 나스닥종합지수는 1.19% 떨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돌아서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매파적(긴축)인 태도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FOMC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확실히 보험적 성격'이라고 밝혀 시장의 기대를 약화시켰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과거 금리 인상기에서 점차 완화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이번 금리 인하는 '중간 조정'이지만, 이를 '장기간 인하 사이클의 시작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와 양적긴축, 즉 보유자산 축소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결정했지만 연내 추가적 금리 인하 약속을 희망했던 금융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 추가 금리인하 두고 전망 엇갈려

7월 금리인하가 이뤄진 후 추가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심리는 다소 꺾였다.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 전망이 엇갈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재료의 완화와 미국 실물경기 지속적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연준과 시장의 추가완화 기대를 두고 '밀당'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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