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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휴대인터넷 기술 국제표준 대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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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인터넷 사업을 준비하는 국내 통신 업체들이 개발한 핵심 기술이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대거 채택돼 주목된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랜건주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제32차 IEEE 802 Plenary' 국제표준회의에서 각각 14건과 10건의 휴대인터넷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켰다고 17일 발표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은 이번 회의때 휴대인터넷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지 않았으며, 데이콤은 아예 회의에 참가하지 않았다.

KT가 제안해 채택된 기술은 ▲ 옥외의 무선기지국간 가입자 이동시에도 무선인터넷을 신속하고 끊김없이 접속유지할 수 있는 핸드오프 핵심기술 6건 ▲ 휴대인터넷 망 해킹과 불법 도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보안(Security) 관련 핵심기술 5건 ▲ 무선 전송오류를 실시간으로 정정할 수 있는 오류정정 핵심기술을 비롯한 무선전송기술 개선 관련 3건 등 총 14건.

KT는 삼성, LG, ETRI, 도코모, 인텔, 런컴 등과 공동 기고해 14건의 표준채택을 성사시켰다.

KT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중국 심천 회의때와 다른 IEEE 802 관련 정례회의로, 국내 업체중 가장 많은 표준을 채택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T 차세대휴대인터넷사업본부 황호탁상무는 "KT가 제조업체와 공동제안해 IEEE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휴대인터넷 핵심기술은 2006년초로 예정된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KT가 준비된 휴대인터넷 사업자임이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단독 기고 2건을 포함 총 10건의 휴대인터넷 핵심기술을 채택시켰다.

단독 기고한 기술은 가입자가 기지국간 이동시에도 지속적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핸드오프에 관련된 기술. 제조업체와 함께 기고해 채택된 8건은 ▲ 핸드오프 관련 기술 4건 ▲ 인증/암호화 관련 기술 2건 ▲ 전송 관련기술 2건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독기고해 국제표준이 된 기술은 지난 5월 중국 심천에서 열렸던 IEEE 802.16회의에서 SK텔레콤이 기고해 이번 회의로 넘어온 4개 기술중 2개"라면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핸드오프 시간을 단축시켜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차세대무선인터넷사업추진단 하성호 상무는 "지난 31차 심천회의에 연이은 IEEE 국제 표준에 다수의 기고문을 채택시킨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재확인 시켜준 것이며, 한국 사업자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가 사업자 선정시 기술성 평가항목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국제표준 '제안' 경쟁을 벌인데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KT와 SK텔레콤이 기고한 기술들은 TTA에서 이미 했던 것들"이라면서 "사업자 선정시 유리하기 위해 양사가 경쟁적으로 기고하면서 KT가 올리면 SK텔레콤이 반대하고, SK텔레콤이 올리면 KT가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KT,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국내 3개 사업자와 스프린트, 넥스텔 등 미국 2개 사업자가 향후 제공될 휴대인터넷서비스의 기능이나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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