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주요 신흥시장의 수요 악화로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환경보호청의 엔진 조사에 대한 비용 충당금까지 설정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천404억원, 5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 줄었다. 당기순이익(82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심화로 주요 신흥시장이 위축되면서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지난 2014년 EPA 배기규제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미국 수출 장비 엔진을 조사하면서 관련 비용을 충당금으로 설정,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건설기계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건설기계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6천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차량과 부품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상태는 다소 악화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110.2%로 지난해 말(99.4%)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더욱이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차입금비율(총차입금/총자본) 역시 61.6%에서 68.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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