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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G 상용화 100일…이통3사 "품질 논란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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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확보 총력, 고객 만족도 제고…B2B 본격 개화도 예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1일 5G 상용화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결을 선언했다. 초기 서비스 품질논란을 딛고 각사의 1등 전략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각오다.

5G 품질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업간거래시장(B2B)을 겨냥한 신규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

10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100일에 맞춰 이 같은 '5G 1등'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품질 최우선 전략과 고객 혜택 강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5G 1등을 수성하는 한편, 산업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해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KT는 연말까지 국내 최다 5G 기지국을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3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고착화된 통신점유율 구도를 바꾸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LTE에 이어 5G에서도 1등 수성에 나선다 [사진=SKT]
SK텔레콤은 LTE에 이어 5G에서도 1등 수성에 나선다 [사진=SKT]

◆ SKT, 1등 기반 다진다…5G 생태계 주도

SK텔레콤은 LTE에 이어 5G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 100일 성적표에서도 가장 높은 5G 가입자 점유율을 확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품질 최우선 전략과 함께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키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B2B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T-EOS' 등 고도화된 빅데이터 설계 솔루션을 활용, 고객 사용 환경에 맞춰 5G 커버리지를 최적화하는 등 품질 및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및 관련 생태계 육성에도 더 속도를 낸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 '옥수수'에 5GX관을 별도로 신설, 이를 개방해 이통3사 고객 모두가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고 향후 다양한 테마의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헌재 5G 콘텐츠는 VR, 초고화질 영상, 아이맥스 영화 등 약 9천 편을 확보한 상태. 이 중 VR 콘텐츠는 6월 말 기준 약 500개로, 상용화 당시 100개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지난 2월 글로벌 선두 기업인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지난달부터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8대 핵심 B2B 분야에서 5G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2월 공개한 5G 스마트오피스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서있는 분야로 5G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유통 부문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고, 신세계아이앤씨와는 5G 유통매장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의 기반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서울 C-ITS(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사업,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버스/택시 1700대에 5G-ADAS 설치 등도 추진중이다. 5G 드론을 활용한 재난관리, 공공안전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연세대 의료원과 5G 디지털혁신병원 구축을, 육군사관학교와 군 최초로 VR ·AR기반 전투훈련 도입 등 5G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사업도 진행중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도 지난달 미국 싱클레어와 협력, 제주에서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과 5G를 결합해 차량 내 맞춤형 컨텐츠 제공, 실시간 데이터 통신 등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SK텔레콤은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로 산업 부가가치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T]
[사진=KT]

◆ KT "연말 최다 5G 기지국 구축"

KT는 '고객 최우선' 키워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 등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KT는 11일 업그레이드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공개한다.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한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기준으로 실제 개통돼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2천103개다.

전국에 고르게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2만8천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우리나라 동쪽 끝인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에 이어 북쪽 최극단인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첫 공개했던 KT는 가입자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힘을 모으고 있다.

KT 5G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82%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에 가입했다. 5G 가입자는 40대 23%, 30대 22%, 20대 21%, 50대 20%, 10대 4%로, 남성 62%, 여성 38%가 5G를 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50%, 경상도 25%, 충청도 10%, 전라도 10%, 강원도 3%, 제주도 2% 등 전국에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5G 트래픽도 상용화 첫 달인 4월 대비 5월 2.53배 가량 늘었다. 지난 5월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GB로 LTE 전체 가입자 9.5GB 대비 2.3배 많았다.

하반기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선다.

KT는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대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리얼 360'과 '나를(narle)', 게임 분야의 'e스포츠라이브’'서비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컸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대표 서비스인 '리얼 360'에 가입한 5G 가입자는 현재 약 8만명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리얼360 서비스는 25세~34세(34.2%), 18세~24세(24.1%), 35세~44세(23.1%) 순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최대 8명과 그룹영상통화가 가능한 '나를(narle)'의 현재 5G 가입자는 7만 7천명이다. 연령별로는 25~34세(32.7%), 18~24세(29.79%), 35~44세(18.2%)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5G 가입자 전용 서비스인 'e스포츠라이브'는 7만 2천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 중 남성 가입자의 비중은 87%에 이른다. 연령대별로 세분화하면, 18~24세(35.59%), 25~34세(26.59%), 35~44세(11.9%)순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출시 100일을 맞이해 고착화된 통신구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LGU+]
LG유플러스는 5G 출시 100일을 맞이해 고착화된 통신구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LGU+]

◆ LGU+ "가입자 점유율 30% 달성"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맞아 고착화된 시장구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5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간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약 31%(MVNO 제외)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가입자 확대에 총력, 기존 이통시장의 5:3:2 구도를 깨겠다는 것. 자체 집계 결과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6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엑스, 강남역, 하남 스타필드 등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체험기회를 제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4월부터 운영 중인 5G 체험존에는 15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5G 기지국 구축과 함께 'EN-DC', '빔포밍', 'MU-MIMO'등 3대 핵심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 속도와 품질의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수 해외 및 중소 기술기업과의 협력 등도 힘을 더했다. 지난 4월 초 마곡사옥에 마련한 'U+5G 이노베이션 랩'은 3개월 간 3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국내외 유수의 시장선도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5G 서비스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 AR, VR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8i, 덱스터, 벤타VR, 어메이즈VR과, 5G게임은 엔비디아,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제휴를 맺었다. 구글과는 VR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한다.

5G 서비스와 콘텐츠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파트너들 함께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Live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또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 기존 서비스들을 최적화해 맞춤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천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는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한다.

B2B 분야에서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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