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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주도권 전쟁, 음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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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알렉사 시장 주도…3사와 기술격차 심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과 애플 등의 IT기업들은 헬스케어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는 가운데 음성(voice)이 이 분야의 핵심 유저인터페이스(UI)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디지털 음성이 스마트 스피커에 이어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알렉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아마존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를 제치고 앞서고 있다.

아마존은 사람의 말소리로 감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를 개발하면 사용자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연구원들은 이 기술로 파킨슨환자의 심리상태를 감지하거나 여러 경우의 환자들의 심리적 위축 등을 파악하려 한다.

아마존의 알렉사가 의료분야에서도 핵심 UI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출처=아마존]
아마존의 알렉사가 의료분야에서도 핵심 UI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출처=아마존]

◆음성은 차세대 UI 기술

음성은 지난 20년간 UI 기술 플랫폼을 이끌어온 웹과 모바일 물결을 제치고 새 물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구글이 문자입력 방식의 검색엔진을 통해 수년간 컨슈머 시장을 장악했듯이 음성은 음성기반 인터페이스로 정보에 접속하는 업체들이 증가해 업체간 주도권 싸움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알렉사팀은 1만개 이상 업체들과 협력해 음성기반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으로 헬스케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MS도 음성기반 개인비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맛집이나 명소의 추천기능같은 최첨단 고급기능은 아직 헬스케어 부문에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건강보험정보이전관련법률(HIPAA)에서 프라이버시 규칙에 맞게 운영하는 데이터만 공유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몇몇 헬스시스템과 손잡고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서 도출한 자료를 토대로 스킬로 만들고 있다.

드와이트 라움 존홉킨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헬스케어의 딜리버리는 음성이 담당할 것"이며 "차세대 UI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이 헬스케어 분야의 차세대 UI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핏빗]
음성이 헬스케어 분야의 차세대 UI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핏빗]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력도 향상

소비자들은 병원에 진료를 예약할 경우 자신의 질환이나 경향, 의사의 친절도를 고려해 적합한 의사를 추천해주는 의료 서비스를 원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아트리움 헬스는 아마존 알렉사를 활용해 음성으로 진료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헬스시스템의 매출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음성 기반 서비스는 간호사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고객도 일일이 터치스크린을 손가락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알렉사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경우도 음성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음성 UI 분야도 아마존이 당분간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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