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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장서 주춤한 韓 주류…하이트진로, 막걸리로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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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전용 과일막걸리 2종 출시…"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일본 내 한국 주류의 인기가 주춤해진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막걸리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현지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수출 전용 '진로막걸리'의 후속으로 과일 막걸리 2종류를 출시하고 일본 막걸리 시장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진로막걸리 피치'와 '진로막걸리 망고'는 알코올도수 4%의 750mℓ 페트 제품으로, 하이트진로의 일본법인인 진로를 통해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블루베리, 석류, 포도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과일 총 5가지를 샘플화 해 현지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망고와 복숭아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아 주질 개선 작업을 통해 제품화 했다. 이 제품은 일본 전역에서 7월 중 시판될 예정이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2009년12월 오사카, 히로시마 등 서일본 한정상품으로 진로막걸리를 첫 출시했고, 2010년 3월 일본 전국으로 확대 판매하며 일본 주류 시장 내 막걸리를 정착시켰다.

현재 일본 막걸리 시장은 1차 한류 붐이 불던 2011년에 비해 30%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정 고객 층이 형성돼 일정 판매가 지속 유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일본 아이돌 SKE48 멤버 3명과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해 막걸리의 오리지널 칵테일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막걸리 시장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발간되고 있는 후지경제 연간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로막걸리는 일본 막걸리 시장의 6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는 등 압도적 판매 1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 막걸리 시장은 성장이 주춤한 상태다. 일본경제연감에 따르면 일본의 대다수 주류 카테고리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최근 3년간 일본 전체 소주류 시장은 6%이상, 막걸리는 2%가량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런 전체적인 주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대표적인 명소 도톤보리의 톤보리 리버워크에서 참이슬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16.9를 이원화했다. 또 자몽, 청포도, 자두 등 참이슬 플레이버 시리즈를 출시하며 라인업 강화에도 나섰다. 그 결과 참이슬 판매는 최근 3년간 3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과일 막걸리 신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제품과 주질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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