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영업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인 데 비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최근 호텔신라 주가가 중국 소비위축과 국내외 규제 우려, 국내 화장품 부진, 2분기 판촉비 증가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들 노이즈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는 전체소비가 위축돼도 소비트렌드 변화로 온라인 채널 수입브랜드 매출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법, 현장인도제한 등 이슈도 이미 수차례 소화한 내용으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화장품의 부진은 수입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충분히 상쇄하고 있고 판촉비도 1분기보다는 증가할 수 있지만 추세를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국내 면세점 산업은 이러한 악재들을 수차례에 걸쳐 주가에 반영했고 그 결과 동사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35배에서 15배까지 내려온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이 없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의 PER이 12~13배인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디레이팅은 과도하다"며 "디레이팅이 충분히 이루어진 지금부터는 주가가 실적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4천148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855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기대치를 상회하고 수익성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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