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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넥슨 매각 불발…김정주, 향후 행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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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중단 등 계획 주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넥슨의 향후 계획 등이 주목된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공식 입장 표명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넥슨 매각은 최대 주주인 김정주 창업주 지분 전량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6개월 간 업계 최대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김정주 창업주를 비롯한 넥슨 측은 공식적인 매각 계획이나 일정에는 극도로 말을 아껴왔다.

이 탓에 물밑에서 진행되던 매각 작업을 둘러싼 억측과 우려 등도 적지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창업주가 업계 리더 중 한 사람으로서 향후 계획과 거취 등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발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투자 업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불발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지난달 24일 본입찰에 참여한 KKR,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와 넷마블, 카카오와 같은 전략적투자자(SI)와 매각을 논의했으나 매각가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사진=엔엑스씨]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사진=엔엑스씨]

김정주 대표는 올 초부터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해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왔다. 업계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이 해외 자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넥슨 노동조합 역시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는 입장을 냈다. 넥슨은 지난해 연 매출 2조5천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 게임사다.

게임업계에서는 매각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거취 및 계획 등에 대해 김정주 대표가 직접 나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회사들의 급성장과 글로벌 플랫폼 경쟁까지 한국 게임업계는 어느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정주 대표가 지금이야말로 책임 있는 자세로 넥슨과 임직원, 업계를 위해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 등을 밝히고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매각 이슈가 처음 불거진 지난 1월 매각에 대한 직접 언급 대신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해 왔다"는 입장만 밝힌 바 있다.

다만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던 만큼 향후 거취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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