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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G도 삼성·에릭슨·노키아 …사실상 화웨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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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고도화 및 6G 개발 업무협약 체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 통신(5G)에 차기 6G 공동 연구도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한다.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와 지난 17일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왼쪽)과 삼성전자 전재호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오른쪽)의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왼쪽)과 삼성전자 전재호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오른쪽)의 모습 [사진=SKT]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5G 기술 고도화에 적극 협력한다. 양사는 ▲28GHz 차별화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RLLC) ▲자율주행차량 및 드론용 V2X 통신 ▲5G 스탠드얼론(SA) 망 진화 ▲다중 안테나 기술 고도화 ▲5G 인빌딩 솔루션 연구와 상용화에 나선다.

또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도 약속했다. 양사는 5G 관련 ▲네트워크 기술 ▲혁신적인 단말과 소프트웨어 ▲스마트 솔루션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6G 전반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개발하는 한편, 6G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은 "현재 상용화된 5G 망 최적화와 고도화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 협력할 것"이며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5G에 더해 향후 펼쳐질 6G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노키아 에릭슨과 협력 강화…현 시점 화웨이 채택 어려워

SK텔레콤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맞춰 현지에서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5G뿐만 아니라 6G 관련 R&D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노키아와, 13일에는 에릭슨과 함께 5G 고도화 및 6G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을 약속한 것.

협업 내용은 삼성전자와 맺은 MOU와 동일하다. 5G를 위한 28GHz 주파수 활용과 초고지연 통신, V2X, 5G SA, 다중 안테나 기술 등을 다룬다.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6G 공동연구도 나선다.

박진효 SK텔레콤은 ICT기술센터장(CTO)은 "SK텔레콤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5G 품질 확보 및 향후 6G 기술의 진화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5G 장비업체로 LTE와 동일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선택했으나 추가 투자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번 MOU 등 에서는 화웨이는 제외시켰다. 현 시점에서 화웨이 도입이 어렵다는 내부 진단에 따른 결정이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선에) 화웨이를 안쓰고 있는 상황이고, 단말은 영향이 거의 없으나 장비는 거버넌스가 해결돼야 할 듯 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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