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협력사의 아이디어 접수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지원한다.
이로써 관리 부주의로 인한 기술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기술 거래 입증 프로세스등 간소화로 사업 전개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KT(대표 황창규)는 협력사의 기술과 아이디어 등 중요 사업 정보를 보호하고 기술 거래 입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테크 케어(Tech Care)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그간 담당자별로 관리했던 아이디어 제안과 기술 자료 제출 창구를 일원화하고, 열람 권한 부여, 보관, 폐기 등 관리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과거 개인의 부주의로 관리 과정 중 일부에서 협력사 사업 정보와 아이디어 유출 또는 유용될 위험이 있었으나, 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것.
또 KT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서류 발급, 자료 관리 등 기술 거래 입증 프로세스도 간소화됐다.
시스템에서는 KT와 협력사가 주고 받은 기술 자료 요구서를 전자 문서화하고, 전자 결재 시스템과도 연계했다. 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대표자 날인과 등기 등 오프라인 업무로 커뮤니케이션에 통상 1주일 정도 소요됐으나 이제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필요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협력사 사업 아이디어 접수와 관리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되고, 기술 보호 활동이 한층 강화돼 공동 사업 전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KT는 협력사의 기술과 아이디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주요 부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그동안 KT는 기술∙아이디어 자료관리 실천 가이드와 매뉴얼을 만들어 사내에 배포하고, 분기 1회 이상 정기적인 자가 진단과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원활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은 "KT가 5G 시대를 선도하려면 다양한 분야, 최고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협업이 필수"라며 "협력사의 소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KT와 협력사가 함께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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