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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RUC·ODC 26일 준공식…아람코 무함마드 왕세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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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40만5천톤 PP, 30만톤 PO 생산…연 영업익 최대 1조 효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에쓰오일이 5조원을 투자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의 준공식이 오는 26일 열린다. 셧다운과 설비결함 등 각종 잡음에도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3년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오는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RUC·ODC 프로젝트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RUC·ODC 프로젝트는 부지 약 99만1천735.537㎡, 총 4조8천억원을 투입한 업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RUC&ODC 프로젝트 기공식 모습 [사진=에쓰오일]
RUC&ODC 프로젝트 기공식 모습 [사진=에쓰오일]

특히 이 자리에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경영자 격인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사우드'왕세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는데, 이번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쓰오일은 단일 플랜트 공사로 역대 최대 규모인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울산광역시 온산읍에 RUC·ODC 공장을 지난해 4월 완공했다. RUC(Residue Upgrading Complex)는 하루 7만 6천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RUC 시설과 함께 건설된 ODC(Olefin Downstream Complex)는 연산 40만5천톤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톤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지난해 11월부터 RUC·ODC 설비 상업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공장가동률은 각각 100%와 70%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향후 실적과 재무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차입 규모를 늘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말 부채총계가 5조4천50억원에서 지난해 9조6천19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 부채비율이 148.8%로 치솟았다.

그동안 RUC·ODC 프로젝트는 각종 잡음에 시달렸다. 에쓰오일은 RUC 일부 설비의 기기결함 등의 원인으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지난달 셧다운 후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전력의 전력공급 이상으로 설비가 잠시 멈추는 사고도 발생했다.

에쓰오일이 우여곡절 끝에 RUC·ODC 준공식을 열고 정상가동을 준비하면서 올해 하반기께 실적개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곳에서 연산 40만5천톤의 PP 및 연산 30만톤의 PO를 생산, 연 2조5천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와 영업이익도 최대 1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RUC·ODC에 이어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5조원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 증설'에 초점을 맞췄다.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준공식에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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