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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임·스타트업계, 文대통령 북유럽 순방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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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코드·승차공유 논란 속 순방길 함께 올라···'힘실어 주기' 관측

[아이뉴스24 민혜정, 김나리, 도민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길에 게임·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

최근 인터넷 업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택시업계와 승차공유 갈등 탓에 서비스 혁신 및 경쟁력 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 순방길에 관련 업계가 함께하면서 이들 산업에 '힘 실어주기'식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국을 순방하는 가운데, 동행 명단에 국내 게임사 대표 및 관련 협·단체 장, 스타트업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절단 명단에는 대형 게임사 대표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중견 게임사 대표로는 송병준 컴투스 대표가 포함됐다. 송 대표는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 대표도 겸하고 있다. 이 외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도 함께한다.

특히 국내 게임사 대표 및 관련 협·단체장 등은 오는 13~1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한다.

SK텔레콤 T1 소속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 참석도 타진됐으나, 이 선수는 5일 시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 일정으로 이번 순방 일정 참여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선수는 영상 메시지로 이번 순방에 참여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는 수교 60년 이래 첫 국빈 방문인 이번 스웨덴 대통령 순방에 함께한다는 점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게임업계는 최근 게임이용장애를 국제표준질병분류 개정판(ICD-11)에 질병코드로 등재한 WHO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 과학적 근거 및 충분한 연구 등이 부족한 가운데 업계에 대한 인식 악화와 산업 위축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게임업계와 동행해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여부 등과 관련 업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O2O 규제 완화될까

스타트업계도 이번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 혁신 전도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순방 첫 방문지인 핀란드에서 현지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혁신 사절단 역할을 할 예정인 것.

순방에는 타다를 서비스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를 비롯해 위즈돔, 우아한형제들, 링크샵스, 직방 등 100여개 스타트업·스타트업 단체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혁신사례 발표와 함께 현지업체와 교류에도 나설 전망이다.

업계는 승차공유를 비롯한 O2O 스타트업이 이번 사절단 명단에 오른 데 대해 기대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카풀을 비롯해 배달, 핀테크 등 O2O 스타트업들이 규제 때문에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혁신 사례로 소개되는 등 향후 국내에서도 규제 완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다만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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