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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檢 속도전에 바이오·비메모리 비전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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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줄줄이 구속에 '투자 위축' 재계 우려도 확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칼끝이 삼성그룹 수뇌부를 겨냥하는 가운데 재계의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신약, 시스템 반도체 등 국가 미래비전을 책임질 차세대 산업이 밑동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에 관여했다는 혐의다.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에 대한 영장청구는 기각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 이후 검찰 수사는 연일 속도전이다. 삼성바이오,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관계자들에 이어 삼성전자 임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가운데 수사 방향과 내용을 둘러싼 갖가지 검찰발 기사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급기야 23일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출입 기자단 대상 단체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삼성바이오 수사와 관련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대응이다. 단체 메일은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수사를 둘러싼 삼성 내부 위기 의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게 재계의 반응이다.

직전 22일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를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전략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분야 정부 R&D 예산을 2조6천억원에서 2025년까지 5조원으로 늘려 핵심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지금이 우리에게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가 머지않았다.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신약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의 경우 삼성전자 화성공장 '반도체 비전 2030' 선포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 세계 반도체 종합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정부도 연간 1조원을 비메모리 반도체 R&D에 투입하고 1만7천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작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계획은 물론 국내 바이오 업계 주축인 삼성바이오의 위상도 이번 수사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이 IT융합, 바이오 등 신산업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는데 가장 큰 주력 기업이 위축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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