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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드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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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KT넥스알, 하반기 '콘스탄틴' 플랫폼 출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KT가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내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최근 SK텔레콤이 빅데이터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에서 제공키로 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빅데이터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IDC는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163제타바이트(ZB)의 데이터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1ZB는 281조5천억 곡의 MP3 노래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 [사진=KT넥스알]
문상룡 KT넥스알 대표 [사진=KT넥스알]

KT그룹사인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KT넥스알은 연내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가칭)'을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콘스탄틴은 KT넥스알이 엔답(NDAP), 린스트림(Lean Stream) 등에 이어 내놓는 세 번째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엔답은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 기반으로, KT는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시스템 'KDAP'을 구축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대비 88%의 비용을 절감했다. 린스트림은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KT넥스알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부터 환경정보 등을 수집·분석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하는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플랫폼'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KT넥스알이 새롭게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놓는 가장 큰 배경은 IT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콘스탄틴도 KT 유클라우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빅데이터 플랫폼은 주로 물리적 서버에서 운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답, 린스트림도 콘스탄틴 플랫폼으로 통합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드론'을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출시하는 것과 달리 KT는 자사 클라우드에서 우선 제공한다.

홍규표 KT넥스알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콘스탄틴은 빅데이터 처리와 (거번넌스 등) 관리에 집중된 솔루션"이라며 "특히 SQL 언어(RDB 데이터 관리를 위해 설계된 프로그래밍 언어)만 알면 쓸 수 있도록 사용 난이도를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커' 등으로 잘 알려진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컨테이너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하고 관리하게 해주는 최신 가상화 기술로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엣지 컴퓨팅도 지원하게 된다.

지난 3월 취임한 문상룡 KT넥스알 대표는 이날 "넥스알은 솔루션·구축 조직뿐만 아니라 고객과 함께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 조직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빅데이터와 관련해 A부터 Z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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