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오라클이 마침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에 이은 네 번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미국 현지시간 13일부터 '서울 리전(ap-seoul-1)'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오늘부터다. 서울 리전은 하나의 가용 도메인을 포함한다.
오라클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오라클은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리전 설립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일본 도쿄 지역에 새로운 리전을 설립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뒤쳐진 오라클은 국내 데이터센터 개설을 계기로 AWS, MS 등 선두 기업 추격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당장 오라클 서울 리전에서 오라클의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차츰 서비스 지원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스케일링, 헬스체크, 스트리밍, 웹애플리케이션 가속화 등의 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오라클까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게 되면서 클라우드 시장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시장은 규제 개선으로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최근 구글도 내년초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오라클 측은 국내 데이터센터 가동에 대해 "지금은 확인해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오라클은 조만간 데이터센터 오픈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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